[더존뉴스=강순규 기자]충남도가 도시 침수지도와 산불 발생 현황 등 재난 관련 정보를 공간정보 포털에 추가했다.
집중호우와 산불 위험을 도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만 실제 재난 대응에 활용되려면 자료의 갱신 주기와 세부 공개 범위 및 모바일 접근성을 함께 갖춰야 한다.
새로 제공되는 정보는 도시 침수지도와 과거 산불 현황, 지적 기준점, 지명 정보 등 4종으로 도민용 포털에서는 침수 예상지역과 산불 피해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행정용 통합 플랫폼에서는 도와 시군 공무원이 재난·측량·토지 업무에 활용하게 된다.
특히, 침수지도는 반복 침수지역과 저지대 주민에게 직접적인 생활정보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집중호우 때 필요한 것은 지도 존재 자체보다 현재 수위와 도로 통제 등 대피소 위치와 지하차도 차단 여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연계되는지로 과거 자료 중심으로 운영될 경우 재난 발생 순간의 판단에는 한계가 생길 수 있다.
산불 현황도 발생 위치와 피해 면적을 단순 표시하는 수준을 넘어 진화 취약지역 및 임도와 대피로 등 인접 마을 정보까지 연결돼야 활용도가 높아지며, 도시 침수 예상 범위와 산불 이력이 부동산이나 지역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자료 산출 기준과 최신 업데이트 시점도 명확하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
도는 지난달 공무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81점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이는 행정용 이용자 조사로 도민의 사용 편의성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복잡한 지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 재난문자나 대피 안내와 연동되는지도 별도의 평가가 요구된다.
한편, 충남도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며, 앞으로는 접속자 수나 구축 정보량보다 재난 때 실제 활용된 사례이거나 자료 오류 수정 시간 및 시군별 갱신 격차 등을 공개해야 공간정보 서비스가 행정 홍보를 넘어 생활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