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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안 보조배터리 90℃까지 치솟아…아산소방 “여름철 리튬배터리 방치 금물” 강조

- 아산소방서 재현실험서 차량 내부 48.9℃ 확인…완충 배터리·직사광선 노출 시 위험 커져

강순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6/24 [15:15]

차량 안 보조배터리 90℃까지 치솟아…아산소방 “여름철 리튬배터리 방치 금물” 강조

- 아산소방서 재현실험서 차량 내부 48.9℃ 확인…완충 배터리·직사광선 노출 시 위험 커져

강순규 기자 | 입력 : 2026/06/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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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내 리튬배터리 화재 위험성 재현실험/사진:아산소방서 제공    

 

[더존뉴스=강순규 기자] 여름철 차량 안에 무심코 둔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등 리튬배터리 제품이 화재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아산소방서(서장 박종인)는 염치읍 대운종합폐차장에서 폭염에 따른 차량 내 리튬배터리 화재 위험성을 확인하고 화재 원인 조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재현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일상생활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사용이 급증하면서 관련 화재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는 모두 678건으로 집계됐다.

 

실험 결과는 여름철 차량 내부 환경이 배터리에 얼마나 위험한 조건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으며, 외부 최고기온이 32.3℃였던 상황에서 차량 내부 온도는 최대 48.9℃까지 올라갔다.

 

특히, 직사광선에 노출된 대시보드 위 보조배터리 표면온도는 최고 90.3℃까지 상승했다.

 

배터리 충전 상태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으며, 완충 상태의 배터리는 방전 상태보다 온도가 더 높게 나타났고 일부 배터리에서는 팽창 현상도 관찰됐다.

 

특히, 배터리 팽창은 내부 손상이나 이상 반응의 신호일 수 있어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위험 징후로 볼 수 있다.

 

아산소방서는 이번 실험에서 확인된 최고 표면온도가 차량 내부 가연물에 지속적으로 열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으며, 실제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한여름에는 차량 내부 온도와 배터리 표면온도가 이번 실험보다 더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리튬배터리는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 및 전자담배와 무선이어폰·노트북·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쓰이지만 고온 환경에 오래 노출되거나 외부 충격과 과충전 등 제품 손상이 겹치면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차량 안은 밀폐된 공간이어서 햇빛을 받으면 실내 온도가 빠르게 오르고 대시보드나 좌석 및 콘솔박스 주변에 놓인 배터리 제품은 직사광선과 복사열의 영향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위험성이 커진다.

 

여름철 리튬배터리 화재를 예방하려면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충전기 등 배터리 내장 제품을 차량 안에 두고 내리지 않아야 한다. 부득이하게 보관해야 할 경우 직사광선이 닿는 대시보드 위나 앞유리 주변은 피해야 하고 장시간 방치는 금물이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냄새가 나고 충전 중 과열되거나 외형이 변형된 경우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하며, 손상된 배터리를 계속 사용할 경우 열폭주 등으로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박종인 아산소방서장은 “고온에 노출된 리튬배터리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여름철 차량 내 방치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변형되거나 이상 징후가 있는 배터리는 즉시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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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내 리튬배터리 화재 위험성 재현실험/사진:아산소방서 제공    

 

한편, 아산소방서는 이번 재현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리튬배터리 화재 원인 규명 능력을 강화하고 시민 대상 여름철 생활 속 배터리 안전수칙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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