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태안 병영체험 참사 13주기…‘추모 넘어 안전 책임을 제도로 남겨야’

- 공주사대부고 25회 졸업생인 박수현 충남지사, 희생된 후배 학생 5명 추모·유가족 위로
- 체험학습 안전관리와 위탁기관 검증, 사고 이후 책임체계 지속 점검 필요

강순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7/18 [13:35]

태안 병영체험 참사 13주기…‘추모 넘어 안전 책임을 제도로 남겨야’

- 공주사대부고 25회 졸업생인 박수현 충남지사, 희생된 후배 학생 5명 추모·유가족 위로
- 체험학습 안전관리와 위탁기관 검증, 사고 이후 책임체계 지속 점검 필요

강순규 기자 | 입력 : 2026/07/18 [13:35]
본문이미지

▲ 태안 병영체험 참사 13주기 추모식/사진:충남도 제공    

 

[더존뉴스=강순규 기자]2013년 태안 병영체험학습 과정에서 숨진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18일 열렸다.

 

13년이 흘렀지만 학교 밖 체험활동의 안전관리와 사고 발생 시 행정 책임을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지는 여전히 교육·행정기관이 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이날 국립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에서 열린 ‘7·18 병영체험학습 참사 13주기 희생학생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해 고 김동환·이병학·이준형·장태인·진우석 학생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본문이미지

▲ 태안 병영체험 참사 13주기 추모식/사진:충남도 제공    

 

추모가 의례에 머물지 않으려면 체험학습 승인 단계부터 운영업체 자격과 현장 안전요원 배치를 비롯해 기상 악화 시 중단 기준까지 실제 작동하는 관리체계로 이어져야 한다.

 

특히, 학교가 외부기관에 프로그램을 맡기더라도 학생 안전에 대한 책임까지 넘길 수는 없다. 교육청과 학교, 위탁업체, 지방자치단체 사이 역할이 불분명하면 사고 이후 책임 공방이 반복될 수 있어 사전 점검과 현장 통제 권한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행사에는 유가족과 학교 관계자·재학생·동문·지역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추모시와 영상을 비롯해 헌정가와 장학금 전달이 이어졌지만 유가족의 구체적인 요구나 현재 체험학습 안전제도에 대한  의견은 확인되지 않았다.

 

본문이미지

▲ 공주사대부고 25회 졸업생인 박수현 지사가 후배들을 위한 추모사를 전하고 있는 모습/사진:충남도 제공    

 

공주사대부고 25회 졸업생인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후배들을 추모하면서 “우리는 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말은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부끄러운 고백이기도 하다"며 "우리 곁을 떠난 학생들을 기억하는 것은 다시는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모든 분야에서 타협 불가능한 절대 원칙으로 삼아 행정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하늘에 있는 다섯 명의 소중한 아들들이 부모님과 가족들을 걱정하지 않도록 충남도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본문이미지

▲ 태안 병영체험 참사 13주기 추모식/사진:충남도 제공    

 

한편, 충남도와 교육당국은 추모식 참석을 넘어 사고 이후 달라진 제도와 남은 허점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점검할 책임이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