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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파크골프협회, 의무는 저버리고 권리만 찾는 천안시 규탄...공무원 연락처 공유·부적절한 언행 사과

- “6개월 민원에도 외지인 출입·운영 불편 방치…원칙만 앞세운 불통 행정” 지적
- 운영권 요구 놓고 공공성·형평성 논란…천안시·도시공사 반론 필요

강순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7/15 [11:16]

천안시파크골프협회, 의무는 저버리고 권리만 찾는 천안시 규탄...공무원 연락처 공유·부적절한 언행 사과

- “6개월 민원에도 외지인 출입·운영 불편 방치…원칙만 앞세운 불통 행정” 지적
- 운영권 요구 놓고 공공성·형평성 논란…천안시·도시공사 반론 필요

강순규 기자 | 입력 : 2026/07/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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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희 파크골프회장이 15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 중/사진:강순규 기자    

 

[더존뉴스=강순규 기자]천안시파크골프협회가 담당 공무원의 연락처를 회원들에게 공유하고 민원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석희 천안시파크골프협회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로 상처를 입은 담당 공무원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공무원 전화번호를 공유한 것은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으로,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연락처도 삭제했다”고 밝혔다.

 

협회 임원진의 고성이나 부적절한 언행으로 불편을 겪은 공무원이 있다면 함께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소통·예절 교육도 약속했다.

 

다만, 풍서천 파크골프장 외지인 출입과 이용 불편을 수개월 동안 제기했음에도 천안시와 천안도시공사가 실질적인 대책 없이 책임을 떠넘겼다며 행정의 불통과 관리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협회는 이번 갈등의 출발점이 풍서천 파크골프장 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민원을 천안시와 도시공사가 장기간 방치한 데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협회 측은 타지역 이용객의 무단출입으로 정작 천안 시민과 협회 회원이 예약과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6개월 동안 도시공사와 천안시 체육 담당 부서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뚜렷한 개선책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시공사 현장 관리자는 외지인 출입 통제는 시청에 문의할 사안이라며 책임을 넘겼고 시 담당 부서는 민원을 정식 공문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를 두고 “현장 민원은 외면한 채 절차와 원칙만 강조한 권위적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전화번호 공유와 고성은 잘못이지만 공무원노조가 해당 행위만 부각하고 장기간 계속된 시민 불편과 행정기관의 소극적인 대응은 외면했다”며 “시민은 자신을 보호해 줄 노조도 없다”고 말했다.

 

협회는 도시공사의 시설 운영 방식도 문제 삼은 가운데, 파크골프 이용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직원 근무시간에 맞춰 구장을 개방·폐장하면서 고령 이용객들이 추운 날씨에 장시간 대기하거나 비교적 선선한 새벽과 저녁 시간에 시설을 이용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온라인 예약이 빠르게 마감돼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이용에서 배제되고 예약 취소 때 불이익까지 받는 문제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는 것.

 

협회가 요구한 운영권 참여에 대해서는 개인이나 단체의 이권 확보가 아니라 고령층 일자리 창출과 이용자 중심의 현장 관리를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산 이순신파크골프장의 경우 고령자 6명을 보안관 형태로 채용해 외지인 출입과 구장 질서를 관리하고 있다며, 천안에서도 도시공사 직원 인건비 일부를 활용해 파크골프 경험이 있는 노인 인력을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회가 공공체육시설의 관리나 운영에 직접 참여할 경우 특정 단체 회원에게 이용 기회가 집중될 수 있다는 형평성 문제는 남는다.

 

기자회견에서도 다른 종목단체와의 형평성을 비롯해 비회원과 외지인의 공공시설 이용권 등 시민 여부 확인 방식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협회는 파크골프장이 매일 운영되고 이용자가 고령층에 집중돼 다른 체육시설과 운영 특성이 다르다며, 협회가 관리하더라도 일반 시민의 이용을 막는 방식으로 운영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이번 갈등은 공무원 개인에 대한 부적절한 압박과 연락처 공유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과 별개로 천안시와 도시공사가 반복된 현장 민원에 적절히 대응했는지도 함께 살펴야 할 사안이다.

 

행정기관이 규정과 공문 접수만 강조하고 시설 이용자 불편에 대한 조정과 해법 마련을 미뤘다면 관리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로 협회 역시 공공시설 운영권 요구가 특정 단체의 영향력 확대나 회원 우선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구체적인 운영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협회는 천안시장에게 외지인 출입 관리와 시민 이용 불편 개선을 요구하고 공무원노조에는 대립을 멈추고 상처받은 공무원과 협회가 참여하는 대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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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희 파크골프회장이 15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 중/사진:강순규 기자    

 

현재 천안시와 천안도시공사·공무원노조가 제기된 관리 부실과 민원 대응 방식 등 협회 운영 참여 요구에 대해 내놓은 구체적인 반론은 확인되지 않았다. 각 기관의 입장을 추가로 확인해 외지인 출입 기준과 시설 운영시간 등 고령층 예약 개선 대책을 투명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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