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당선인 “공직사회, 익숙한 시선 벗어나 충남 새판 짜야”- AI·균형발전·건설·관광 현안 점검…“도민께 설명하고 책임지는 도정” 강조
[더존뉴스=강순규 기자]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도 공직자들에게 기존 관행을 벗어난 문제 인식과 현장 중심의 정책 설계를 주문했다.
박 당선인은 18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회의실에서 산업경제실, 투자통상정책관, 균형발전국, AI데이터정책관, 건설교통국, 건축도시국, 문화체육관광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새로운 시선, 담대한 설계’의 의미를 다시 언급하며 “공직자의 성실성과 전문성은 기본이지만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다양한 방향에서 살피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균형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 박 당선인은 “AI 정책은 산업과 사람, 대기업과 중소기업,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사이의 균형을 함께 봐야 한다”며 도 조직 개편과 컨트롤타워 필요성 등을 인수위 차원에서 깊이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또 거주 지역이나 소득 수준에 따라 AI 활용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정책 설계 단계부터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주문이 이어간 박 당선인은 시공업체 부도로 차질을 빚고 있는 서천 특화시장 재건축 상황을 점검하며 “공공사업에서 시공 능력과 업체 내부 사정을 보다 면밀히 확인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노동자 의견을 반영한 법안 마련을 주문했고 당진 철강산업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대해서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후속 대응을 강조했다.
지역소득 역외유출 문제와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충남 경제 대응 전략도 거론한 박 당선인은 “미국-이란 전쟁 이후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충남의 이익을 어떻게 지킬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외교 분야에서는 형식적 교류에 머물지 않는 실질 협력을 주문했으며,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는 중앙정부 간 관계 변화와 별개로 지방 차원의 협력망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서는 충남의 논리를 더 정교하게 만들 것을 요구한 박 당선인은 “충남은 세종시 출범 과정에서 혁신도시 지정이 늦어진 만큼 보상형 공공기관 이전을 강하게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건설 분야에서는 지역업체 참여 확대가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전국 경쟁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지역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과정에서도 충남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등 국가계획 수립을 앞두고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충남 주요 사업이 반영되도록 대응하라고 지시했으며, 서산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개선 등 국가 제도 변화를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살필 것을 주문했다.
관광 정책에서는 ‘야간 경제’가 화두로 제시한 박 당선인은 “관광객이 충남에 머물지 않는 이유는 밤에 즐길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지역별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야간 상설공연을 만들어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K-아레나와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의 5만 석 규모 돔구장 용역과 공모 흐름에 맞춰 국비 확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예술의전당과 미술관 건립 과정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의견을 반영하고 서해안 갯벌과 철화분청사기, 계룡산 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백제왕도특별법과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설립 문제도 언급하며 “관련 기관과 추진단은 충남의 역사문화 자산을 키우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장애인의 문화예술·스포츠 참여 확대, 충남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방안, 공동주택 품질관리 강화,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안면도 관광지 개발 등에 대한 별도 보고와 추가 토론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는 ‘도민과 통하는 도정, 도민께 설명하는 도정, 도민께 책임지는 도정’ 기조에 따라 충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 ‘충남TV’를 통해 전 과정 생중계됐다. <저작권자 ⓒ 더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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