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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학·이명수 단일화 막판 파열음…성추행 의혹 공방까지 겹치며 혼탁 양상

- 당시 복자여중 재학생·교사 증언 엇갈리며 의혹 신빙성 놓고 논란 확산
- 이병학 후보, 단일화 끈 마지막까지 놓지 않는다 밝혀

강순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5/28 [14:15]

이병학·이명수 단일화 막판 파열음…성추행 의혹 공방까지 겹치며 혼탁 양상

- 당시 복자여중 재학생·교사 증언 엇갈리며 의혹 신빙성 놓고 논란 확산
- 이병학 후보, 단일화 끈 마지막까지 놓지 않는다 밝혀

강순규 기자 | 입력 : 2026/05/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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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의혹 소명 촉구 기자회견 모습/사진:강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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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이병학 후보와 같이 근무한 교사들이 어이없는 일을 당한 후보를 격려하고 있는 모습/사진:지지자 제공    

 

 

[더존뉴스=강순규 기자]충남교육감 선거 막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병학 후보와 이명수 후보 진영 간 공방이 거칠어지고 있다.

 

이명수 후보 측은 27일 단일화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냈지만 정작 단일화 논의 자리에는 핵심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병학 후보 측은 이를 두고 “단일화 의지를 보도자료로는 강조하면서 실제 협의에는 책임 있게 나서지 않는 전형적인 마타도어성 행태”라고 비판하는 분위기이다.

 

여기에 이병학 후보가 과거 복자여자중학교 근무 당시 성추행 의혹에 연루됐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면서 선거판은 더욱 혼탁해졌다.

 

이명수 후보를 지지하는 충남 바른 교육을 원하는 80개 시민단체 연합은 28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후보의 성추행 의혹을 소명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30년이 지나고 나서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여성의 입장 묻치지 않고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의혹을 둘러싼 반론도 이어지고 있다. 당시 복자여중 재학생이었다는 일부 제보자들은 “체육교사로 학생들을 운동장에서 뛰게 하는 설렁거리는 스타일이었지만 성추행을 하는 선생님으로 기억되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졸업생도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주고 위로해 주려던 모습으로 기억한다”며 “성추행과는 거리가 있는 선생님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복자여중에 함께 근무했던 교사들도 이병학 캠프를 찾아 “파렴치한 성범죄자로 볼 만한 인물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의혹 제기와 반박 증언이 정면으로 엇갈리면서 해당 사안은 사실관계 확인보다 정치적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며, 선거 막판 판세를 뒤흔들기 위한 폭로전이 아니냐는 시각도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런 의혹 공방이 충남교육의 방향과 정책 검증을 덮어버리고 있다는 점이며, 보수 후보간의 싸움에 진보 후보는 콧노래가 나오는 상태이다.

 

기초학력·교권 회복·학교폭력 대응·교육격차 해소 등 핵심 교육 의제가 논의돼야 할 시점에 후보 간 단일화 신경전과 도덕성 논란이 선거판을 지배하는 것은 유권자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이병학 후보는 논란과 별개로 마지막까지 보수 후보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교육 정상화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끝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출신 교육감 12년 체제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교육행정으로 전환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이지만 단일화가 진정성 있는 협의가 아니라 책임 공방과 의혹전으로 흐를 경우 중도·보수 진영이 내세운 ‘충남교육 정상화’ 명분 역시 약화될 수밖에 없는 것을 양 후보는 알아야한다.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막판 폭로와 감정전이 아니라 명확한 사실관계와 책임 있는 결단이다.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양측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고 의혹이 있다면 정치적 수사가 아닌 검증 가능한 근거로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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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자여중에 같이 근무한 교사들이 성추행을 어이없는 일로 단정짓고 대화하는 중/사진:지지자 제공    

 

한편, 당시 복자여중 근무 중인 교사와 재학생의 증언 등이 엇갈리게 제보되면서 신뢰를 잃고 있는 가운데, 충남교육의 미래를 결정할 선거가 성추행이라는 혼탁한 공방 속에 묻혀서는 안된다는 보수 유권자들의 지적을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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