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포토)‘한 시대를 찍어내던 공간’…천안인쇄창이 역사 속으로- 멈춰 선 산업의 시간, 철거 현장 뒤편으로 보이는 도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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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춰 선 산업의 시간 속 철거 현장/사진:강순규 기자 |
[더존뉴스=강순규 기자]천안 도심 한복판에서 오랜 세월 지역 인쇄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왔던 천안인쇄창이 철거 작업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기계음과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가득했던 공간은 이제 거대한 잔해더미만 남긴 채 마지막 흔적을 지워가고 있다.
![]() ▲ 철거 현장 뒤편으로 보이는 도시의 변화/사진:강순규 기자 |
무너진 건물 뒤로 고층 아파트와 신도시 풍경이 자리 잡으면서 천안의 산업 지형 변화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으며, 과거 제조와 인쇄 중심의 공간이 주거와 개발 중심 도시로 빠르게 재편되는 등 세대 교체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 사이로 굴삭기가 분주히 움직이면서 마지막 철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추억의 공간이 또 하나 사라진다”는 아쉬움과 함께 도시 성장 과정 속 오래된 산업 유산 보존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 굴삭기 아래 사라지는 기억들/사진:강순규 기자 |
도시 재개발은 불가피한 흐름이지만 지역 산업의 역사와 흔적까지 모두 사라지는 현실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천안인쇄창 역시 단순 노후 건물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노동의 기억이 담긴 장소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긴다.
![]() ▲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천안인쇄창 철거 현장/사진:강순규 기자 |
이처럼 수십 년간 천안 지역 인쇄 산업을 지켜왔던 공간은 이제 폐허가 된 현장만 남긴 채 철거 수순을 밟고 있으며, 빠르게 변하는 도시 속에서 천안인쇄창은 산업화 시대의 기억과 함께 시민들의 추억 속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