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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료원, 불필요한 자격 조건 내걸은 '특정인 채용' 의혹 휩싸여

강순규 기자 | 기사입력 2025/07/22 [20:45]

천안의료원, 불필요한 자격 조건 내걸은 '특정인 채용' 의혹 휩싸여

강순규 기자 | 입력 : 2025/07/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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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존뉴스 DB

[더존뉴스=강순규 기자]천안의료원의 간호사 채용공고에 불필요한 경력 및 자격 요건을 내걸어 김대식 병원장의 특정인을 내정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고가의 의료 장비와 연관된 자격 조건을 내걸며, 도민의 혈세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

  

내시경실 경력 간호사 채용에 'ERCP(내시경실) 근무경력 5년 이상'을 필수 요건으로 명시한 것은 장비를 보유하지 않은 특정인 채용을 위한 ‘꼼수’ 의혹에 스스로 갇히게 된 것이다.

 

ERCP(내시경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는 매우 고가의 장비로 현재 충남지역 4개 의료원 중 홍성의료원에만 비치되어 있다.

 

심지어 홍성의료원에서도 1회 이용 금액이 100만원에 달해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실정이며, 연간 100명 이상이 이용해야 10억원이 넘는 장비 구매 비용을 회수할 수 있지만 홍성의료원조차 연간 단 몇 명만 이용하는 수준이라는 것.

 

더욱이 천안의료원에는 현재 ERCP 장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 가운데, 충남도의회 이현숙 의원의 구입 시기에 대한 질의에 의료원 측은 "도입을 계획하고 있지만 언제 도입할지 모른다"는 답변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현재 천안의료원에서 활용할 수 없는 경력을 요구하며, 이미 내정된 특정인을 염두에 둔 채용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사용할 수도 없는 경력의 간호사를 고액 연봉으로 채용하는 것은 명백한 도민 혈세 낭비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동일 예산으로 일반 간호사 2명을 더 채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더욱이 문제는 내시경실 간호사 채용에만 그치지 않고 경력직 외래 간호사 채용 공고에는 '종합병원 수술실 경력 5년 이상, 비뇨의학과 전문 교육을 받은 자'라는 불필요한 단서 조항이 달려 외래 간호사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운 채용 기준이다.

 

외래 간호사는 외래 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물품 관리 및 진료 일정 조율 등 수술실 경력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아주 낮다.

 

이에 대해 이현숙 의원은 "비뇨기과 의사가 뽑아달라고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공정해야 할 채용 절차가 특정 의사의 요구에 의해 좌우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비뇨기과 전문 교육 이수 요건 역시 비뇨기과에는 별도의 교육 이수 과정이 없음에도 공고에 추가되어 이 역시 특정인을 위한 '맞춤형' 채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는 평가이다.

  

이처럼 천안의료원의 간호사 채용 공고는 불필요한 자격 요건을 통해 특정 직원을 내정하려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나아가 도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 있다는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시스템 구축의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다.

 

의료원이 공공기관으로써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으로 채용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불필요하거나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조건을 삭제해야 한다.

 

한편, 천안의료원은 실제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을 합리적인 기준으로 채용해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도민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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