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 신광호 천안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검증 고심 드러나- 의회와의 협력 등 상호 존중 원칙 지켜질지 의문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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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 복아영 위원장/사진:강순규 기자 |
![]() ▲ 이틀째 직무평가성과 비전, 도덕성 등을 검증받고 있는 신광호 천안도시공사 후보자/사진:강순규 기자 |
[더존뉴스=강순규 기자]천안도시공사 사장 내정과 관련해 천안시의회는 지난 13일부터 신광호 후보자에 대한 3차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이날 복아영 의원은 천안도시공사 관련 차명국 기획조정실장의 인사청문회 불참을 거론하면서 사전 협의나 통보없이 이루어진 가운데, 일의 경중을 챙기지 못한 행정부의 의회 경시 및 무시 등을 꼬집었다.
특히, 이병하 의원은 기획조정실 관련 차명국 실장의 뒤늦은 참석을 질타한 가운데, 관련 부서장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인사청문위원회는 신 후보의 정책적 부분과 비전 등의 의지와 더불어 유사 업무의 조직 구성 등 통폐합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등 도덕성까지 전반적인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또한, 위원들은 신 후보가 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후 인사혁신처로부터 기한 내 취업제한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천안시의 절차상 기일을 촉박하게 잡는 등에 따라 천안도시공사 사장 자리가 3개월여 동안 공석으로 지내게 된 점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김길자 의원은 신 후보자에게 △청년고용촉진법 △장애인 고용법 △국가유공자 및 여성 취업 비율 등 고용의무제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책임자의 의지에 따라 벌금 및 과태료 처분으로 대체하지 않기를 요청했다.
이에 후보자는 신규 채용 인원을 법률에 정한 기준으로 채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답변 후 최대한 고용 비율을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의원들의 각각의 질문지에 따른 서면 답변서를 제출한 신 후보자는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기술되어 있는 답변서가 후보자 본인이 작성한 것이 맞는지 재차 답변을 요구하는 등 동일한 답변서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의회와의 협력과 상호 존중의 원칙이 지켜질지 의문스럽다는 복아영 위원장은 도시공사 사장의 공석으로 인해 면접 서류 등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으며,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비교 등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설명했다.
청문위원들은 도시공사의 거짓 보도자료 배포로 인해 언론에 홍보한 점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는 점 등을 강하게 지적한 가운데,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으로 평가지표 등과 관련해 C 등급을 받은 점은 천안도시공사와 등급을 같이 가고 있어 도시공사를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토로하기도 했다.
![]() ▲ 천안시의회 제3차 인사청문위원회 개최 모습/사진:강순규 기자 |
한편, 인사청문위원회는 현재 고용노동부의 행정지침을 따르지 않은 도시공사가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송과 관련해 시민의 혈세인 세금 낭비를 지적하기도 하면서 후보자의 대처 방안 등을 꼼꼼하게 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