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독일 헤센주에서 싸이카 동원해 호위...청사 곳곳 태극기 게양도 ‘눈길’ 끌어- 홍해 가르듯 아우토반까지 튼 ‘예우’ 받아
[더존뉴스=강순규 기자]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외자유치와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인 가운데, 각 일정에서 각별한 예우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만프레드 펜츠 헤센주 대외협력장관과 우호협력 의향서(MOU) 체결을 위해 헤센주 청사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양 도·주의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기념해 헤센주가 김 지사를 각별하게 예우했다는 것을 밝혔다.
헤센주는 김 지사에게 주청사를 오갈 차량을 제공하고 이동 시에는 여러 대의 경찰 순찰차와 싸이카가 따라붙어 호위했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청사까지 아우토반을 달릴 때에는 김 지사 탑승 차량이 방해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청사 곳곳과 행사장에는 태극기를 게양해 양 도·주의 협약 체결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힌 것.
도 관계자는 “헤센주는 유럽 금융·경제의 중심지”라며 “주 내에 190개국 1만 2000여 외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주요 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는 50개 나라 260개 은행이 있는 등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3025억 유로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에 비해 인구는 3배 가까이 많고 면적은 2배 이상 넓은 헤센주의 김 지사에 대한 예우는 유럽 선진국으로선 극히 이례적인 모습”이라며 “이는 미래발전 가능성이 높은 충남의 국제적으로 달라진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자 220만 도민을 예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센주와의 교류·협력은 지난해 외자 유치와 독일사무소 개소 등을 위해 유럽을 찾은 김 지사가 헤센주 청사를 방문했을 때 우베 베커 당시 헤센주 대외협력장관이 먼저 제안하며 시작됐다.
한편, 김 지사는 앞서 찾아간 이탈리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인 피에라 밀라노에서 김 지사는 카를로 보노미 회장을 만났으며, 바티칸 교황청에서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리노 피시켈라 교황청 신복음화부분 장관(대주교)을 접견할 때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을 비롯한 성 베드로 대성당 관람 등 전 일정을 함께 했다. <저작권자 ⓒ 더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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