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뉴스 기고문]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란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는 환자의 평가 시 증상을 중심으로 분류하는 도구로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변형한 것이다.
소방에서는 환자 증상에 따른 적정병원 선정 및 이송을 위하여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병원 전 중증도 분류 체계(Pre-KTAS)를 도입하여 시행 중이다.
구급대원들은 시범사업 기간 동안 교육과 평가를 통해 해당 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중등도 분류에 따른 적절한 이송 병원 선정에 한발 다가섰다.
현장에서 이송 병원을 선정하다 보면 환자 및 보호자가 상급종합병원 등 특정 병원을 선호하거나 현재 발생한 증상과는 무관함에도 기존에 다니던 병원으로의 이송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구급대원과 환자 간의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이송 전 수용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병원과의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구급대원은 이전에도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적정 병원으로 이송해왔지만 Pre-KTAS 도입을 통해 환자 분류에 대한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소통 및 한층 전문화된 환자의 중증도 분류와 이송 병원 선정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의료파업이 지속됨에 따라 이송 병원 선정과 응급실 진료가 지연되는 가운데, 환자의 중증도와 의료기관 병상정보 및 진료과 등을 종합해 병원을 선정하는 구급대원의 판단이 존중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인식 개선과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더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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