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독립운동가 일대기 그린 창작무용극 앙코르 공연 개최- 다음달 8일, 천안예술의전당서 대학 설립자인 장형 선생 일대기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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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뉴스=강순규 기자]단국대(총장 안순철)가 다음달 8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독립운동가이자 대학 설립자인 범정 장형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무용극 앙코르 공연을 다음달 8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지난 6월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된 ‘박달나무의 꿈, 꽃을 피우다’ 첫 공연은 티켓 오픈 당일 1천 2백여석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공연도 무료 초청공연으로 펼쳐진다.
특히, 미디어아트와 무용을 결합한 공연은 ▲1막(조선과 대한제국) ▲2막(성장, 자유를 향해) ▲3막(독립의 노래) ▲4막(타오르는 불꽃) ▲5막(해방의 춤) ▲에필로그(박달나무의 꿈, 꽃을 피우다)로 구성된 가운데, 무용과 재학생 80명으로 구성된 무용단이 화려한 군무와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한국적 오브제를 통해 아름다운 춤사위를 표현한다.
또한, 범정 선생 서거 60주기를 기념해 단국대 한국무용단(團)(단장 최은용 교수)이 선보이는 무용극 ‘박달나무의 꿈, 꽃을 피우다’는 일제강점기 한반도와 만주를 넘나들며 펼쳤던 범정 선생의 독립운동과 해방 이후 교육자로의 삶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범정 장형 선생은 1889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나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 국권이 피탈되자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한반도와 만주를 넘나들며 청년들을 모집해 신흥무관학교에 입교시키는 등 독립운동가들에게 군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투옥돼 옥고를 치렀다.
안순철 총장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천안에서도 범정 선생의 창작무용극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조국의 독립과 민족정신을 일깨우는데 진력하신 독립운동가 범정 선생을 조명하고 함께 기억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형 선생은 광복 후에는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건국실천원양성소를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썼으며, 1947년 해방 이후 최초의 4년제 사립대학인 단국대학교를 설립하고 1963년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훈하는 등 2009년 독립기념관에 범정 선생의 어록비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