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4년 충남 문해교사 대상·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 쾌거- 성인문해교육 학습자의 교육에 대한 열망을 시로 표현 점 등 인정받아
[더존뉴스=강순규 기자]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원장 서동철)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해의 달을 기념해 지난 8월 30일 개최한 ‘제9회 충남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충남 문해교사 대상 도의회의장상과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도의회의장상을 수상한 이윤정(50) 문해교사는 18년 경력에 달하는 베테랑 교사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문해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은 가운데, ‘2024년 충남 문해교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윤정 문해교사는 “저는 진정으로 어르신 학습자를 만나는 시간이 설레고 기쁘며 이 땅에 한 분의 학습자라도 공부를 원하면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라고 수상 소감에서 밝혔다.
특히, 중학 학력인정과정을 이수 중인 정순자(64) 학습자는 「가시」라는 작품으로 ‘2024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글봄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어르신의 가슴에 가시가 박힌 듯했던 배움에 대한 한을 짧은 시로 잘 녹여내어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어르신은 “저에게 있어 배움은 나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순자 학습자의 시 ‘가시’를 살펴보면 배움에 대한 절절한 마음과 더불어 교육에 대한 열망이 고스란히 느져질 수 있어 전문을 실어본다.
얼마나 깎고 깎으면 / 아픔 많은 인생의 가시가 벗겨질까 / 내 인생의 배움의 가시 / 골목으로 들어서면 큰 소리로 외쳐봤다 / 나 공부하고 있다! / 길 모퉁이에 핀 민들레에게도 /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 나 중학교 다녀...
한편,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은 정순자 학습자처럼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한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과 성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초생활능력을 기르기 위한 일반문해교육(정보화·미술·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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