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천안시공무원노조, 내 귀에 캔디 아닌 기자 귀는 귀머거리

- 명분없는 1인 피켓 시위, 과연 조합원 보호일까?

강순규 기자 | 기사입력 2024/08/01 [08:52]

천안시공무원노조, 내 귀에 캔디 아닌 기자 귀는 귀머거리

- 명분없는 1인 피켓 시위, 과연 조합원 보호일까?

강순규 기자 | 입력 : 2024/08/01 [08:52]
본문이미지

▲ 지난달 15일 브리핑룸에서 명확하게 상임위원장 사퇴를 종용하는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는 이영준 노조위원장/사진:강순규 기자    

 

[더존뉴스=강순규 기자]천안시공무원노조는 조합원 보호 아래 당사자가 확산하지 말아 달라는 기자회견에 이어 이제는 명분없는 1인 릴레이 피켓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여기에 더욱 이상한 것은 노조가 해당 의원에게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이어가고 있는 것.

 

노조는 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적이 결코 없다는 소리와 함께 오히려 당사자가 합의를 종용하다가 사과 한마디 없다고 덮어 씌우고 있는 중이지만 지난달 15일 천안시공무원노조 이영준 위원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많은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명확하게 상임위원장 자리를 사퇴할 것을 천명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자신들은 결코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라고 한 적이 없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는 것.

 

그날 박상돈 시장의 천안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선정에 따른 브리핑이 진행된 직후이며, 이어서 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장의 후반기 의장 취임 인사에 대한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어 50여명의 기자들이 브리핑실을 채우고 있었다.

 

당연히 이영준 노조위원장의 기자회견에 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는 상황에 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한다면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 있었던 기자들은 귀머거리라는 말인가?

 

해당 의원의 자녀들도 노조 조합원이라는 사실을 본다면 과연 노조의 조합원 보호라는 명분이 제대로 반영된 것인지 의문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

 

여기에 더욱 이상한 것은 노조는 당초 합의 등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설혹 합의할 생각이 있었다면 기자회견 전에 고소 전에 당사자와의 소통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한편, 만일 위원장 자리가 공석이라면 노조가 올려놓고 싶은 의원이 있는지 아니면 의회 차원에서 또 다른 세력이 공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스스로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